유럽의약청(EMA)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EMA는 9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희귀 혈전 현상이 4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3건은 미국 백신 공급 과정에서, 1건은 임상 시험 중 발생했다. 4건 중 한 건의 부작용의 경우 사망했다. 이는 EMA의 첫 얀센 백신 관련 조사다.
얀센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승인 형태로 미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11일 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지만, 아직 EU 회원국들에 공급이 시작되지 않았다.
EMA는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후 모세혈관 누출증후군이 발생한 사례가 5건 보고돼 AZ 백신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EMA는 두 백신들과 보고된 사례들간에 연관이 있는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J&J측도 이날 성명에서 "현재로서는 희귀한 경우들과 얀센 백신간 어떠한 분명한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J&J 제약사가 자회사 얀센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들에 비해 1회 접종만 하면되는 강점이 있다.
임상시험 결과 예방 효과가 66% 안팎으로 보고됐고, 보관 온도도 화이자 백신처럼 초저온이 아닌 영하 25~15도 정도로 다소 용이하다.
우리 정부는 얀센과 600만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2분기 내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얀센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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