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토요일인 10일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33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60명보다 127명 적은 수치다.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12명(72.1%), 비수도권이 121명(27.9%)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7명 늘어 최종 677명으로 마감됐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500∼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증가한 상태다. 최근 1주일(4.4∼1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을 기록해 일평균 60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웃돌고 있다.
이날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원과 교회, 사우나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로는 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누적 16명), 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19명),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17명), 경북 경산시 교회(1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21명) 관련 등이 있다. 기존 감염사례 중에서는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총 362명, 대전 동구·중구 학원 관련 확진자가 92명으로 각각 늘었다.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와 세종, 충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179명 ▷경기 116명 ▷부산 42명 ▷인천 17명 ▷경남 16명 ▷경북 13명 ▷전북 12명 ▷울산 10명 ▷충북 8명 ▷대전 7명 ▷대구 4명 ▷강원·전남·제주 각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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