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감했던 색조 화장품 매출이 봄을 맞아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크던 지난해 봄과 달리 올해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외출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2~9일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9%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색조 화장품 경우 지난 3월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메이크업과 베이스 제품 위주로 판매량이 늘었다.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다 보니 볼이나 입술보다는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지속된 결과다.
색조 화장품 매출이 늘어난 것은 최근 봄 날씨가 시작되며 외출이 잦아지고 소비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재택근무, 원격수업이 늘고 외출 시간이 크게 줄면서 화장품 매출이 급락했다. 반대로 올해는 강화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출근·등교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며 '조용한 꽃 구경'을 즐기다 보니 외출을 위한 화장품 수요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화장품 코너는 다양한 색조 신제품을 선보이며 손님 모으기에 나섰다.
안수현 롯데백화점 대구점 잡화팀장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다 보니 코로나19 유행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화려한 계열의 색조보다 봄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영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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