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닷새가 지난 12일 서울시청과 부산시청에서는 이번 선거의 발단이 된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및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우선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청 관계자, 피해자, 피해자 가족 1명, 변호인단, 피해자 지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현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을 비롯,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위로, 피해자 업무 복귀 관련 논의 등이 이뤄졌다.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의 업무 복귀 시점과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9일 부산시 간부 간담회에서 오거돈 전 시장 피해자의 안전한 업무 복귀와 관련해 부산시가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이날(12일) 알려졌다. 박형준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거돈 전 시장 재판이 연기돼 피해자 업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거돈 전 시장 재판 첫 공판은 원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인 3월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피고인 측 요청으로 연기, 내일인 1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피해자의 오거돈 전 시장 재판 준비에도 전념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특별휴가를 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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