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방칼럼] 수술 후 재활기간이 일상회복 좌우한다

김은수 수월한방병원 달서점 병원장
김은수 수월한방병원 달서점 병원장

척추관절질환 최후의 치료 수단인 수술.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지만 큰 외상을 입었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쳤을 때 혹은 비수술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선택지다.

수술을 시행하기까지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고민도 크지만, 막상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또 다른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을 것인가와, 수술 이후에 재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척추관절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행하며,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피부를 비롯한 인체 조직을 절개하거나 제거, 또는 인공구조물을 삽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체는 크든 작든 상처와 손상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수술도 중요하지만 이후 회복과정도 상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수술을 받은 뒤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은 수술 직후에 해당하는 급성기, 급성기가 지난 이후의 회복기, 관리기 등의 3단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급성기 단계에서는 수술에 대한 평가, 감염 방지를 위한 소독이 필요하므로 보통 수술받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떄는 수술 부위의 휴식과 안정이 가장 중요시된다.

회복기에는 수술 부위의 기능을 되찾기 위한 재활에 가장 포인트를 두게 된다. 보통 수수을 받은 전문병원 혹은 재활 전문 클리닉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회복기까지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게 되면 가벼운 일상생활 정도는 가능하지만 예전만큼의 운동능력과 근육강도 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과 강화하는 관리기가 한동안 필요하다.

수술 이후의 회복 경과는 환자의 몸 상태나 수술 방법 등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특히 고령환자나 재수술환자의 경우 급성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위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강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여러번 자주 부상을 입어 수술한 환자일수록 2,3단계인 회복기와 관리기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원만하게 일상복귀가 가능해지게 된다.

최근에는 한방병원에서 회복기 이후의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양방협진을 통해 수술 부위에 대한 의학적인 관리와 평가를 지속하는 한편, 통증을 줄이기 위한 침치료, 약침치료. 관절기능의 재활을 위한 추나치료.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한약치료 등을 함께 시행 가능하다.

김은수 대구 수월한방병원 달서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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