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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조국, 특권층 행태 부끄러워해야…초선 움직임 바람직"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SBS 화면캡처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SBS 화면캡처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 이후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당 쇄신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젊은 5명의 저런 움직임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소위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안 보고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안 보고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인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지난 9일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내부총질', '분열주의자' 등의 강한 공격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게 당한 것은 사실이다. 판결을 보고 놀랐다"면서도 "청와대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펀드에 투자했다든가, 아이들 스펙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것을 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 잘못이 없는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에 의해 과도한 피해를 당한 양면을 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또 "이번 보궐선거 두 군데는 원래 후보를 냈으면 안 되는 선거였다"며 "당원투표에 부쳐 당원들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를 내지 않는 걸로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을 한 번 실천도 안 하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나. LH 사태가 없었어도 지는 것이 뻔한 선거였다"고 이번 선거의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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