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북부지역 발전전략 구체화를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에서 북부지역 11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3월 말 '경상북도 북부권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북부지역 핵심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기획조정실장,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부단체장, 김용연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북부권 발전을 위한 4대 분야로 ▷생명산업 ▷문화관광레저산업 ▷혁신산업 ▷교통·SOC 분야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총 49건, 13조7천925억원의 사업을 제안했다.
핵심 사업으로 ▷공공백신비축·저장시설 시스템 구축사업(안동) ▷경북 동북지방 치유클러스터 조성 사업(영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상주) ▷문경 구곡의 명상·힐링 관광자원화 사업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의성) 등이 제시됐다.
이 외 ▷백두대간 산소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청송)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관광지 조성사업(영양)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영덕) ▷경북 북부 양봉산업 종합 가공 및 유통 클러스터 조성(예천) ▷백두대간 친환경 목재생산단지 조성(봉화) ▷수중 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울진) 등이 꼽혔다.
회의에 참석한 부단체장들은 "북부권은 인구 소멸, 산업기반 약화, 관광객 감소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북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북부지역은 백두대간, 동해바다 등 청정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갖고 있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각광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시군 각자만으로 발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북부권 시군과 타 시도 간 연대로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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