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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기소 가닥…총장 후보 멀어지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와도 멀어지고 있다.

15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가 지난달 대검찰청에 이 지검장을 불구속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대검은 이 지검장의 기소를 놓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중단하라고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기 총장 인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로 꼽히던 이 지검장이 기소 직전까지 몰리면서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호남 출신인 이 지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경희대 동문인데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특혜 조사' 논란도 이 지검장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지검장이 기소될 것이란 보도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 "침묵이 메시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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