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초·중학교에 학습 지도 보조 인력 1천200면을 배치, 학력 결손 예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학력 격차가 심화한다는 지적에 공감, 마련한 조치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내 351개 초·중학교에 학습 지도를 지원할 인력 1천200명을 투입한다. 작년(605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숫자다.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 결손 문제를 1대 1, 또는 소규모 방식의 면대면 집중 지도로 예방하겠다는 의도다.
올해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를 신설한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수리력과 문해력을 지도할 필요가 있는 학생에게 1대 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재 10개 초교에 10명의 교사를 추가 배치, 수업을 진행 중이다.
'저학년 과밀학급 수업협력교사제'도 올해 신설된 제도.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136개 과밀학급에 수업협력교사를 배치한다. 이들 교사가 수업과 방역 등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해 교실 밀집도 완화 효과도 노린다.
새로운 조치 중에는 '온라인 튜터 지원 사업'도 있다. 5월부터 온라인 튜터 274명을 166개 초·중학교에 투입한다. 온라인 튜터들은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1대 1 또는 소그룹으로 학습을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게 지도하고 학생이력도 관리한다.
4년째 운영 중인 '1수업 2교사제'는 확대, 시행한다. 지난달 말부터 초교 258명, 중학교 125명의 인력이 배치돼 정규 수업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습보조강사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5, 10월 대구교대 2학년 각 200명을 학습보조강사로 투입, 배움이 느린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서도 '학력 방역'을 위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학력 보충 인력을 투입했다"며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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