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는 26%, 윤석열 전 총장은 23%를 기록해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낙연 전 대표 8%로 집계됐으며 '태도유보'는 29%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지지도가 지난주 18%에서 5%포인트 급등했고, 이 지사는 2% 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의원(3%), 유승민 전 의원(2%), 정세균 총리, 심상정 정의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총리(이상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가 33% 지지율을 얻어 2위인 이 전 대표(11%)를 세 배수 앞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이며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44%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 전 총장이 26%로 가장 높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9%를 얻었으며, 홍준표 무소속 의원(7%), 원희룡 제주도지사(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순이었다. 지난주 4%p 차이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p 이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9%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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