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대구 도심에 마련된 '시민 분양소'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시민 분향소를 운영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희생자 304명의 영정사진 앞에서 헌화를 한 뒤 묵념과 기도를 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분향소에는 추모객 4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7년이 지났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서봉교(46·북구 칠성동) 씨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 희생된 아이들 또래의 자식이 없더라도 당시 아비규환이었던 상황을 떠올리면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중·고등학생이었던 '세월호 세대'들은 더욱 뚜렷하게 참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추기홍(20·충남 서산) 씨는 "7년 전 안산 단원고 근처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단원고에 다니던 형이 세월호 참사를 알려줬다"며 "옆 학교 선배이자 형, 누나들이 사고를 당했다고 해서 충격이 컸다"고 했다.
한유미 대구4·16연대 집행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토요일마다 도심에서 서명운동과 노란리본 달기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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