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첫 국회의원 코로나 확진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관련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서운 가운데 관련자들이 집합금지 규정 등 방역규칙을 어겼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 관련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며 이날 오후 8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20명까지 나왔다. 이에 더해 이개호 의원 비서진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7명이 모여 식사모임을 한 뒤 술자리까지 함께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날 광주에서 11명(2257~2267번), 전남에서 7명(991~99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전남 담양군의 이 의원 지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 의원 비서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서울시장 지원 유세를 다녀와 다음날 한 가정집에서 7명이 함께 식사 모임을 했다. 이후 술집으로 함께 자리를 이동했고 술집 주인 부부, 다른 자리의 손님 등으로 추가 전파됐다.
이 의원은 이후 지역구에 내려와 수행비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수행비서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결혼식, 장례식, 행사 등에 두루 참석해 지역 정·관가가 모두 긴장하고 있다.

검진대상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등 단체장들도 다수 포함됐으며, 단체장이 확진될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의원의 동선을 파악한 후 접촉자들을 확인하는 등 방역방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수행비서와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주말 동안 군청 전 직원을 동원해 11개 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속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청과 11개 면사무소 광장에서 실시하며 담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누구나 검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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