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사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한 남양유업의 태도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주장까지 나오며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고 있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가리스를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후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를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예방·치료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과 치료효과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남양유업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허위 광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의 사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맘카페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양이 남양했다", "혹세무민 하는 것도 아니고 코로나 시국에 코로나를 예방한다니, 진심 이번엔 선 넘었다" "분유도 안 사먹어요","언제적 남양? 요즘도 사먹는 사람 있나요?", "불매 동참합니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남양 발표 이후 품절대란을 이끌었던 일부 소비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어휴 좋다고 할 땐 사재기, 효과없다 하니 바로 불매운동 참 가지지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팩트체크도 안 해보고 그저 좋다는 말에 불가리스 사재기한 헛똑똑이들, 혼자서 불가리스 배터지게 먹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식약처는 남양유업의 생산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곳으로 발효유뿐 아니라 분유와 치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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