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는 익명 채팅방이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세월호 크루'라는 제목의 오픈 채팅방이 개설됐다. 이 채팅방에는 세월호 참사를 조롱하는 내용의 공지글이 작성돼있고, '세월호를 내가 왜 추모해야 하느냐'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익명으로 참여하는 해당 채팅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수 없으나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 방에는 130여명이 참여했다.
현재는 채팅방 개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이 채팅방으로 몰려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단을 공지로 거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사건은 장난이 아니다", "생각이 있느냐" 등의 메시지로 질타하고 있다.
'세월호 크루 퇴치방', '세월호 크루 멈춰!'라는 이름을 내건 새로운 오픈 카톡방들도 생겨나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크루라는 방을 만든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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