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사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인근에 둥지를 마련하고 차기 대권도전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18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 대방역 근처에 사무실을 계약하긴 했는데, 저와 함께 나라 걱정하겠다던 사람들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돕는다고 뿔뿔이 흩어져 있다가 선거 마치고 이제야 겨우 책상 들여 놓고 사무실 구색을 갖췄다"며 "제가 구상하는 '지도자론'에 공감하는 젊은 친구들과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나라 걱정하는 분들 모셔서 차도 나눠마시는 자그마한 사랑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목도할 정치리더십은 특출한 어느 한 사람에 의한 통치가 아니라 같은 정치지향과 애국심으로 뭉친 다양한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에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같은 걸출한 분이 나타나서 정부의 지원 아래 국가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모델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우리 사회 모든 영역이 전문가들의 '협업'에 의해 목적을 달성하는 구조가 됐다"며 "정치 영역에서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대를 모색하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재차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파렴치범이나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인사는 국가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일반인식"이라며 "목적의식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뇌물을 수수한 사람이 어떻게 국가지도자를 꿈꿀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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