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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코로나 19 맞설 신무기 장착

DGB대구은행이 지방지주 최초로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았다.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건물에 2021년 글판을 내걸고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역민들을 위로하려는 뜻을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했다.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지방지주 최초로 내부등급법을 승인 받았다.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건물에 2021년 글판을 내걸고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역민들을 위로하려는 뜻을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했다.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코로나 19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19일 DGB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바젤Ⅲ 신용리스크 부문의 내부등급법 사용을 지방지주사 최초로 최종 승인받았다.

지난 2015년 내부등급법 기준 위험가중자산(RWA) 측정, 검증,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6년여 만의 쾌거다, DGB는 운영기간을 거쳐 기본내부등급법 도입에 요구되는 내부등급법 관련 시스템 구축·운영, 시스템을 운영할 적절한 통제조직, 잘 정비된 내부규정 등의 최소 요건을 모두 충족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다.

최근 6년간 여신에 대한 부도율, 부도 시 회수율 등을 산출해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중소기업 비중이 큰 지방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우려됐던 상황에서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적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감독 당국이 제시하는 표준모형이 아닌 자체적으로 구축한 모형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표준모형법은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제시하는 신용등급에 기반을 둬 신용·운영 위험 등을 산출하지만 내부등급법은 은행이 내부 데이터와 위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업신용위험을 자체적으로 평가한다.

위험자산을 산출할 때 자체적인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므로 그만큼 위험 가중자산이 감소한다. 더불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한다.

백상헌 신용리스크 관리부장은 "시중 지주는 대기업, 외감, 비외감, 개인사업자 등 여신성자산중 일부만 승인을 얻었으나 당사는 기업자산 전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이는 여신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체계 전체의 적정성을 바젤기준(국제기준)과 국내 감독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뜻이다"고 했다.

또 "신용위험관리 인력을 계속 유지하고 신용리스크 선진화 과정에 대해 김태오 회장님과 임성훈 행장님을 비롯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과 관련부서 노력의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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