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 힘을 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13~18일) 4승2패를 수확, 19일 현재 8승6패로 단독 3위에 랭크돼 있다. 개막과 동시에 4연패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재 상태가 좋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번주 공동 4위 SSG랜더스(20~22일)와 7위 기아타이거즈(23~25일)와 일전을 치른다. 승수를 쌓아둔다면 시즌 초반 리그를 지배할 수 있어 목표로 둔 '가을 야구'를 순항할 수 있으나 페이스가 꺾일 경우 다시 중위권 대혼전 속으로 빠져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의 상승 반전은 선발이 이끌고 있다.
지난주 뷰캐넌은 KBO리그 1호 완봉승과 개인 최다 11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고, 원태인은 토종 투수로는 양현종(당시 기아타이거즈) 이후 7년 만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 평균자책점 리그 1위(1.00)에 등극했다.
그간 평균자책점 11점대로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라이블리도 16일 롯데전에선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잇따라 백정현도 6이닝 무실점 투구로 힘을 보탰다. 지난주 6경기에서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2.89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마운드는 15일 한화전과 17, 18일 롯데전에서 실점 '0'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타선에도 힘을 불어넣어 폭발력이 한층 강해졌다.
구자욱은 현재 타율(0.438), 최다 안타(21개), 득점(13점), 출루율(0.534), OPS(1.305) 등 5개 부문에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주전급 백업 김헌곤도 2경기 연속 홈런, 호세 피렐라도 매 경기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며 국내리그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중심타선 오재일과 토종 에이스 최채흥이 부상 공백 중임에도 지난주 투타에서 보인 응집력은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고무적인 것은 선발 마운드의 안정감이다.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버텨줘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잘나가는 팀이 되기위해서는 마운드가 탄탄해야한"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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