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특구 10년…연구소 기업 200개 자리잡았다

대덕특구 외 최다기업 입주…총 매출액 2019년에 500억
항 스트레스 음료 개발 ㈜엠에프에스티…미래 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 기업 성과
연평균 20개 설립, 대덕특구 제외 전국서 가장 빨라

대구특구는 19일 200호 연구소기업 돌파를 기념해 영남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특구 제공
대구특구는 19일 200호 연구소기업 돌파를 기념해 영남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특구 제공

대구특구 제65호 드림에이스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연구소기업이다. 드림에이스는 네이버 웨일과 '웹 기술 서비스 플랫폼 구축 MOU'를 체결하며 산업은행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다.

85번째인 스마트 배터리 제조기업 ㈜에너캠프도 아마존 입점과 완판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B2C 시장 판매 1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대구특구)는 19일 2011년 출범 이후 10년 만에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구특구는 200호 기업 설립을 기념해 이날 영남대에서 현판 및 등록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대구특구 200호 기업의 주인공은 ㈜엠에프에스티다. 엠에프에스티는 가바(GABA·대표적인 중추신경계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함량이 높은 항 스트레스 음료를 개발하려 ㈜영남대학교기술지주가 출자한 1호 자회사다.

교원창업 기업인 엠에프에스티는 올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판매를 위한 인증과 유통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평균 20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된 대구특구는 대덕특구를 제외한 나머지 전국 특구 중 가장 많은 기업이 들어섰다.

대구특구에 따르면 2014년까지 26개에 불과하던 연구소기업 개수는 2016년 82개로 크게 늘어난 뒤 2017년(120개) 100개를 돌파했고 2018년 152개, 2019년 171개, 지난해 195개에 이어 이달 200개를 넘어섰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대구특구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고용 인력은 544명이었다. 2015년 31억원에 그치던 총 매출액은 이듬해 114억원, 2017년 208억원, 2018년 404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100%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영환 대구특구 본부장은 "공공기술 활용과 기술창업의 성공 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대구특구 연구소기업만의 경쟁력을 통해 혁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집중적인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기업=대학·출연기관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려 자본금 10~20%를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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