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부부가 17,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자전거 도시인 경북 상주시를 방문했다.
특히 인류 최초 자전거인 '셀레리페르' 발명국(1790년)이자 파리와 리옹을 비롯한 세계적 자전거 도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의 대사가 한국의 대표적 자전거 도시를 찾은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렸다.
르포르 대사 부부의 상주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17일 상주명주테마파크에 있는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르포르 대사는 "한국한복진흥원이 있는 상주에 한국 첫 자전거박물관이 있는 것이 맞느냐"고 확인한 뒤 상주시 측에 안내를 부탁했고 다음 날 애초 방문 계획에 없던 상주 자전거박물관과 자전거도로를 찾는 등 자전거 관련 시설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은 세계 최초부터 최신까지 다양한 자전거와 세계 자전거 역사 등을 영상과 함께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첫 자전거 전문 박물관이다.
윤호필 상주자전거박물관장은 "르포르 대사는 셀레리페르, 드라이지네 등 세계적인 클래식 자전거 복제품과 상주 자전거인 '5층 자전거' '엄복동 자전거'를 일일이 살펴보면서 매우 흥미로워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작은 도시에 이렇게 훌륭한 자전거 전문 박물관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낙동강 변을 따라 시내로 오가는 자전거도로는 경사도 거의 없어 편안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했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 사이클 선수 출신이기도 한 르포르 대사는 프랑스 자전거 도시와 상주시와의 자매결연 및 교류를 희망한다는 상주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구 10만 명 정도인 상주시는 자전거 보유 대수가 6만여 대로 한 가구당 보유 대수(1.2대)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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