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슬산케이블카 예산 추경통과, 장애인단체와 불교계도 지지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회장들이 장애인 행복추구권 보장 등을 내세우며 비슬산케이블카사업 지지를 밝히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회장들이 장애인 행복추구권 보장 등을 내세우며 비슬산케이블카사업 지지를 밝히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추진하는 비슬산 케이블카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해당 사업에 따른 토지보상비가 군의회 추경예산 심의에 통과되는가 하면 장애인단체와 불교계 등지에서 잇따라 케이블카 설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의회는 올해 본예산에서 비슬산 공영주차장~대견봉(1.9㎞)을 잇는 비슬산케이블카 총 8개 지주(철탑) 설치지점의 토지 보상비 11억원을 삭감했지만 지난 16일 열린 첫 추경예산 심의에서 이를 다시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8일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소속 장애인단체 회장들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사업 지지에 적극 동참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단체는 장애인 편의 증진과 행복 추구권 보장이란 측면에서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과 당위성에 크게 공감했다.

김창환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은 "비슬산케이블카 설치는 차별로 인해 행복과 평등에 대한 기본권 침해를 받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마이스협회 중앙회 달성군지회도 지난 16일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설치 찬성 대회를 열고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불교계도 지지를 표방했다. 지난달 24일 달성군 유가읍과 옥포읍 등 비슬산 일대의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인 유가사(호암)·용연사(능도)·대견사(법희)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들이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건립 촉구의 뜻을 담은 건의서를 이영기 대구환경청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군의회 추경에서 어렵게 비슬산케이블카 관련예산이 통과됐고, 여기다 장애인단체와 불교계 등지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건립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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