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홈런 잔치가 열렸다.
삼성과 SSG랜더스의 뜨거운 타선 화력 대결에선 SSG가 먼저 웃었다.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삼성은 7대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각 3개씩 총 6개의 홈런이 터지는 등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제점은 '허슬플레이'에 빛나는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삼성이 올렸지만 이내 삼성 선발 이승민이 이재원의 적시타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에게 3점 홈런까지 내주고말았다.
현재 KBO리그 NC다이노스에 이어 팀 홈런 2위를 달린 SSG는 강했다. 경기 초·중반까지 SSG는 추신수를 앞세워 삼성을 크게 앞서갔다.
과연 추신수는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4회와 8회 각각 김대우와 김윤수를 상대로 투런포와 솔로포, 연속 홈런을 쳐내면서 삼성을 따돌렸다.
하지만 삼성 역시 만만찮았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추격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역대 20번째 2천800루타 고지를 밟기도했다.
3대10, 7점차로 벌어진 8회 말에는 이날 경기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전력 질주하는 인상적인 주루 플레이로 선제점과 추격점까지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친 피렐라가 2점 좌월 아치까지 그렸고 이원석의 시즌 첫 솔로 홈런이 더해졌다. 여기에 SSG 포수 수비 실책으로 김지찬이 1점을 더하면서 '약속의 8회'를 재현하나 싶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이 삼성은 추격을 멈췄다.
한편, 이승민은 2.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6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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