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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반기 든 유은혜·조희연…"검증 안돼" "위양성으로 혼란 가중"

유은혜, 재차 부정적 입장 밝혀 "학교 적용 신중해야"
조희연도 '위양성'으로 인한 혼란 언급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도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21일 유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 지역 교육시설 선제검사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해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이견이 있고 아직 검증되지 않아 학교부터 적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자가검사키트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나 승인을 받은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학교 현장 자가검사키트 도입은) 식약처 승인이 나온다거나 여러 방역 전문가와 협의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15일 열린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위양성'으로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실제는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전체가 바로 원격수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하루 후에 이게 음성으로 판명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정확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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