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 리타 맥그래스 지음·김원호 옮김/ 청림출판 펴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등 세계적 혁신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중심에서 벗어나 인터넷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바꿨고,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을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했다. 도서 판매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정보를 모은 거대 IT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DVD대여 서비스에 스트리밍 서비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콘텐츠 시장의 1인자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변곡점을 빨리 발견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전략적 변화를 일으켜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략적 변곡점'이란 또 뭘까?
기업이 파괴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반응해야만 하는 시기를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퇴보하기 마련이다. 변곡점이 언제 올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무엇이 변곡점을 만들어낼지 예측할 수는 있다. 기술변화, 규제변화, 인구변화, 사회적 가능성, 새로운 연결 등 변곡점의 방아쇠가 될 계기는 미리 알 수 있다.
삼성이 약 10여 년 전 미래 헬스케어 전략사업의 하나로 보청기를 선정, 음향 관련 연구를 해왔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왜 삼성이 보청기를 전략사업으로 선정해서 투자하는지 의아해했다. 그러나 삼성은 머잖아 정보기술 기반의 청각 보조 장치가 보청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현재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가 난청 환자들의 일상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홍보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미래는 발명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자의 것이다."
책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변곡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기업들에게, 조직의 리더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거대한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지닌 천부적 능력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점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중 하나이다. 36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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