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여야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사임을 언급하며 "지금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전쟁 중에 총사령관이 전장을 떠나는 건 소위 군대용어로 탈영 아니냐"고 맹공을 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코로나19 방역 수준과 관련해선 "확진자 수가 700명대에서 횡보하고 있기 때문에 (현 수준을) 당분간 견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이동성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 거꾸로 방역의 긴장감을 더 높여야 되지 않느냐는 의미로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백신 안 급하다' 발언 논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홍 총리대행은 "방역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의견을 갖고 계신 것 아닌가 싶다"며 "전문적인 조언이 필요해 (방역기획관을) 별도 신설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상주문경)은 문재인 정부의 기후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해 '신기후에너지 5대 정책'을 제안하며 "탈원전이 아닌 탈석탄에 집중해야 한다. 에너지정책 전환이 없는 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헛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국회 \](https://www.imaeil.com/photos/2021/04/21/2021042115152303874_l.jpg)
아울러 이날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역대 15번째로, 21대 국회 들어선 지난해 정정순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그래픽] 과거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결과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15번째이며,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을 포함해 21대 국회 들어 두번째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https://www.imaeil.com/photos/2021/04/21/2021042115452226123_l.jpg)
한편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아주 신났네"라는 조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소속 김 부의장은 이날 대정부질문 사회를 보던 중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본회의 사회를 보던 중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발언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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