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75세 이상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북 일부 접종센터에서 충분한 거리두기가 되지 않은 채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북 각 지자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지역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백신을 맞으려는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정된 공간에 많은 수가 대기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산의 경우 하루에 적게는 660여 명, 많게는 1천150여 명이 접종하고 있다. 21일 경산실내체육관에 설치된 '경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내 대기 장소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 충분한 거리두기가 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영천시도 하루 1천 명에 달하는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45인승 대형버스 4대와 25인승 미니버스 1대를 운행하며 읍·면·동 어르신들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안내받은 접종 시간을 맞추지 못하거나 개인 차량으로 방문한 대상자들로 인해 예방접종센터에선 잦은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중앙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기 위해 평일, 주말에 상관없이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2배 정도 많은 대상자에게 접종 통보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경산시는 자차 이용을 통제하고 읍면동별이나 시설별로 시차를 두고 어르신을 수송하는 등 '분산 접종'을 하기도 했다.
경산시와 영천시 관계자는 "접종 초창기에는 접종 시작 전에 많은 어르신이 접종센터에서 기다리거나 서로 접종을 먼저하겠다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산 접종 등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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