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고교에서 고3 학생들과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월 개학 후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자칫 교내 감염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구 한 고교 3학년 학생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동급생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과외, 동아리활동, 학원 수강 등을 함께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 고3 교사 1명도 확진됐다.
이 고교 학생과 교직원 843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 일단 교내 감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시교육청과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현재 이 고교는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학원 등에서 다른 학교 학생과 접촉, 코로나19가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더구나 3월 개학 후 감염된 학생, 교직원이 꾸준히 나와 긴장감을 늦추기 어렵다.
3월 1일 개학 후 21일까지 대구 유·초·중·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학생 59명, 교직원 10명 등 모두 69명. 고교생이 22명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이 1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태가 장기화, 교내외 방역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느낌이 있다"며 "학생들이 꾸준히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 관리를 더욱 꼼꼼하게 하겠다. 학부모들도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시키지 말고 신속히 진료 및 검사를 받게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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