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바이오섬유소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배유정 씨가 4월 12~14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POLY-CHAR(국제고분자분석포럼) 2020'에서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이하 IUPAC·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ed Chemistry)이 수여하는 IUPAC 포스터 상을 받았다.
국제고분자분석포럼(POLY-CHAR)은 학생들과 젊은 과학자들에게 국제 저명 연구자 앞에서 연구 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학회다. IUPAC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우수 포스터 발표자에게는 IUPAC 포스터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배 씨는 '실크·레이온 복합웹 및 부직포의 구조특성과 성질(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properties of silk/rayon webs and non-woven fabrics)'이란 논문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천연 실크·레이온 부직포는 경북대 엄인철 교수팀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소재다. 배 씨는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천연 실크·레이온 부직포가 제조원가가 낮으면서 생체친화성이 높아 의료용 및 화장품 소재 분야로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규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도교수인 엄인철 교수는 "90여 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인 학생으로 유일하게 발표자로 참여한 배유정 석사과정생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UPAC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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