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에 자리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전남 신안군,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나도풍란' 150개체를 최근 신안군 홍도에 시험이식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도풍란'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나도풍란은 난초과 다년생 식물로 주로 나무의 수피나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지역, 제주도에 자생했으나, 꽃과 잎이 아름다워 남획돼 현재 야생에서는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홍도에 이식한 나도풍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개체수 변화(생존율), 생장상태(뿌리, 잎 등), 개화시기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식한 나도풍란의 불법 훼손 방지를 위해 경고문을 부착하고 신안군 및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순찰·감시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시험이식은 지자체와 기관 협업을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연구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멸종위기종 보전 연구를 위한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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