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구센터가 수성구 두산오거리에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바로 옆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도 착공을 앞둬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동대구로 '수입차 거리'의 일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오후 찾은 두산오거리 테슬라 대구센터(구 인피니티 대구전시장)는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테슬라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간판을 바라보거나 현장 관계자에게 전시 일정을 묻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테슬라 대구센터 관계자는 "공사는 약 한 달 전부터 시작했고 현재 완료 단계"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미 수리 접수를 받고 있고 26일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센터 다음으로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문을 여는 테슬라 대구센터는 스토어와 서비스 센터가 결합된 종합 서비스 공간이다. 1층은 차량 출고장인 딜리버리 라운지와 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센터가, 2층에는 차량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테슬라 대구센터 오픈으로 대구경북 소비자는 원활한 구매 상담은 물론 정비 용이성이 크게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간 지역의 테슬라 오너는 차량 정비가 필요할 경우 제휴 수리점(바디샵)으로 지정된 코오롱모빌리티 서대구점을 방문하거나, 서울이나 부산 등 타지로 가야 했다.
대구 한 테슬라 오너는 "바디샵이나 부산센터도 지난해 생긴 것이고 출장 서비스인 순회정비도 오래 기다려야 해 그동안은 정비에 불편이 있었다"며 "대구센터가 오픈하면 차량 운행이 정말 편리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슬라 대구센터 옆 구 대어초밥 터에 들어설 제네시스 전시장은 당초 상반기 착공, 내년 준공을 계획했으나 현재는 일정이 순연된 상태다.
현대자동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약 3년 전 부지 매입 당시 예정대로 제네시스 전시장이 생기는 것은 맞고 정확한 착공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첫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은 특별 전시 공간과 전문 큐레이터의 차량 설명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외제차 전시장이 밀집한 두산오거리 일대에서 국내 고급차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편 동대구로 일대는 BMW, 포드링컨,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폴크스바겐 등 고급 외제차 전시장이 밀집해 '수입차 거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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