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선)가 22일 공개된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서 배제됐지만 양 광역지방자치단체는 6월 최종 확정까지 정부 설득에 올인하기로 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계획안을 공개했다. 기존 시행사업 15개 및 신규사업 28개가 담겼지만 달빛내륙철도는 빠졌다.
하지만 두 지역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동서화합 차원에서 달빛내륙철도는 꼭 필요하다.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서울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면담, 청와대 정책실장·비서실장 면담 등 정부 설득에 공동 전선을 펴기로 했다. 두 사람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경유 예정 10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970만 명의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수도권 중심 철도망에 따른 지역불균형 문제점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사업추진 이행 촉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반영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구는 국가기간 교통망이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동서축 교통 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다. 이 때문에 영호남 간 소통, 지역 청년층의 유출 및 고령화, 인구 소멸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두 지역이 윈-윈하기 위해서는 달빛내륙철도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총사업비 4조원 이상이 드는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7조2천965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8천676명,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2천834억원이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구와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광주의 기술이 대구의 기술이 되고 대구의 일자리가 광주의 일자리가 되어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추풍령 이남이 살아갈 수 있다"며 "이번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국토균형발전 사업의 대표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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