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2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경북본부 시군지회장 간담회'에 참석,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꿈꾸는 제3지대 정치세력화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당제의 프랑스와 달리 우리나라는 선명한 양당 중심으로 정치구도가 짜여 있다. 특히 대선 경우, 더욱 양당 중심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정치 현실에서 제3지대 정치와 정당 창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적 신뢰와 지지에 대해 이 위원장은 "현 정권에 대해 보여줬던 윤 전 총장의 모습에 대한 기대 심리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대통령선거 출마 시 국민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랜 세월 정치를 하면서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국내외 현실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잠시 공부해서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의 앞날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했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단일화 방향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늦어도 9월까지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는 국민의힘, 즉 야권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 승패를 결정해오던 중도세력은 야권이 기대에 못 미치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민통합연대는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와 함께 비판을 통해 국민적 신뢰와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고, 참신하고 유능한 일꾼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영남당 탈피 운운'하는 것은 정치를 모르는 것"이라며 "지역감정은 없애야 하지만 지역 기반은 정당의 든든한 뿌리다. 일부 정당이 오래가지 못한 것은 정치적 기반이 튼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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