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승리는 언제쯤….'
누구보다도 올 시즌 첫 승이 간절한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또 다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최근 선발 경기에 이어 두자리 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지독히도 올 시즌 첫 승과는 인연이 멀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라이블리는 6.2이닝 2피안타(1피 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고 5대3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라이블리는 1회초부터 상대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SSG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내줬던 7회 전까진 노히트로 잘 막아냈다.
특히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가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허공으로 이끌어내는 등 날카로운 변화구가 잘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SSG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경기가 뒤집혔고 라이블리의 첫 승 기대감도 무너졌다.
그간 라이블리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로 나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고척 키움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에 이어 10일 대구 KT전에서도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11점대까지 치솟을 정도였다.
특히 현재 리그 최다 탈삼진과 시즌 3승을 거둬올린 뷰캐넌과 평균자책점 1.00으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원태인까지 다른 선발투수들의 선전에 라이블리는 누구보다 분위기 반전이 간절했다.
간절함이 공에 담겨서였을까. 라이블리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승수는 챙기지 못했던 라이블리는 또 다시 계투진의 방화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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