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미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수출 제한 우려 속에서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V)'에 이어 중국산 백신 '시노백'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복지부 백신도입총괄팀에 '러시아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백 등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 여부'를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복지부는 "현재는 신규 백신의 개발·허가 동향을 모니터링(점검)하고 있다"며 "백신 수급 상황과 바이러스 변이, 항체 유효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뿐만 아니라 중국산 시노백까지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검증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시노백 백신은 브라질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에서 약 50%, 의학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를 예방하는 데에선 80%의 효능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는 60여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현재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위탁 생산이 이루어져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최근 실제 접종 사례에서도 예방 효과가 최대 9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혈전 관련 부작용 보고는 없었지만 향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현재 식약처는 외교부를 통해 해외 접종 현황 자료 및 접종 후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확인하고 있고, 특히 주요 국가들의 허가 사항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EMA의 허가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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