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 오후 5시 백신 추가 도입과 관련된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백신 도입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연다.
TF 측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 계약과 관련한 내용"이라면서 "백신 관련 사안이 결정되는 바로 알리기 위해 브리핑을 급히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F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주말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는 만큼 2~3분기 공급 물량 또는 추가 백신 구매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밝힐 것을 전망된다.
권덕철 TF팀장 겸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도 참석한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7천900만명분이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화이자 1천300만명분 ▷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이다.
또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등은 혈전 부작용 우려가 나왔고, 당초 5월부터 도입이 예정된 모더나 백신은 본격적인 공급은 3분기로 밀린 상황이다. 노바백스 백신도 4분기 물량의 공급 시기가 아직 불확실하다.
◆문 대통령, 러시아산 백신 도입 가능성 검토 지시하기도
앞서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는 60여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현재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위탁 생산이 이루어져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최근 실제 접종 사례에서도 예방 효과가 최대 9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혈전 관련 부작용 보고는 없었지만 향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현재 식약처는 외교부를 통해 해외 접종 현황 자료 및 접종 후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어 전날에는 보건복지부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V)'에 이어 중국산 백신 '시노백'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현재는 신규 백신의 개발·허가 동향을 모니터링(점검)하고 있다"며 "백신 수급 상황과 바이러스 변이, 항체 유효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뿐만 아니라 중국산 시노백까지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검증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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