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다음주 안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한 800만명 정도가 접종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와 달리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의 백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같은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쓰는 AZ 백신처럼 혈전증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허가는 됐으나 아직 공급되지 않아 접종은 없는 상황"이라며 "유럽·WHO, 미국 CDC·FDA 권고 내용을 전문가들과 검토를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라면서도, 백신접종 이익이 여전히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얀센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을 이용한 접종 대상자 선정과 접종 계획은 다음 주 전문가 자문회의를 하고, 이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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