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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갈등' 중국, 경항공모함 등 신형 전함 3척 동시 취역

시진핑, 취역식서 장병들 격려
전문가 "높은 군사력 보여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하이난성 싼야의 해군 기지에서 열린 신형 함정 3척의 취역식에 참석해 하이난함 함장에게 인민해방군 깃발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하이난함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하이난성 싼야의 해군 기지에서 열린 신형 함정 3척의 취역식에 참석해 하이난함 함장에게 인민해방군 깃발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하이난함은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경항공모함으로, 헬리콥터와 탱크, 장갑차 등을 싣고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과 군사적으로 높은 긴장감 속에 헬리콥터와 탱크, 장갑차 등을 싣고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경항공모함을 비롯해 3척의 신형 전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25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창정(長征)18호, 하이난(海南)함, 다롄(大連)함 등 신형 전함 3척이 지난 23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모 기지에서 해군에 인도됐다. 취역식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참석해 함장들에게 인민해방군 깃발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매체는 창정18호는 최신형 전략 핵잠수함, 하이난함은 075형 강습상륙함, 다롄함은 1만t급 055형 구축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해군은 잠수함에 대해서는 창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항공모함과 순양함엔 성의 이름을, 구축함엔 대도시 이름을 붙인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하루에 3척의 신형 전함이 동시에 취역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중국의 높은 군사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함들을 남해함대에 배치한 것에 대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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