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무더기로 나오자 결국 경산시가 방역단계 강화 방침을 꺼내들었다.
경산시는 "26일 오전 5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개 동 지역 전체와 압량읍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단계가 시행되면 기타 모임·행사의 경우 100명 미만으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또한 유흥·단란·감성주점과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거리두기 2단계 정부안을 적용해 집합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파티룸, 실내 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이 강화된다.
종교시설도 정규 예배 등에 한해 좌석수 20% 이내로 집합이 금지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 제공 역시 금지된다.
중점·일반관리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는 모두 명단 작성을 의무화해야 하고, 코로나19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조치도 추가로 권고할 방침이다.
사적 모임 5인 이상 금지는 1.5단계와 마찬가지로 유지된다.
경산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다 적발되면 해당 업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특히 해당 업종의 시설 내에서 이용자 간 감염이 발생하면 관계 업종 전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216명으로, 경산시 누적 확진자 수 1천215명의 17.8%에 달한다. 확산세는 종교시설과 유흥시설이 중심이 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감염의 연결고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침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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