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영안정자금 지원금액이 전년동기보다 30% 가까이 급증하며 이달 중순에 벌써 65%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조원 규모로 준비한 자금이 빠르면 7월에 조기소진될 수 있어 대구시는 추경을 통한 추가자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대구시 경영안정자금 지원금액은 6천503억여원으로 전년 동기(5천74억여원)보다 28.2% 급증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천억원 선이던 월평균 경영안정자금 수요를 감안해 올해 1조원을 준비했으나 현 추세라면 7월이나 8월쯤 자금이 모두 소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피해가 누적됐고,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운전자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상반기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 지원건수는 소상공인이 4천621건(87.2%), 소기업 396건(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 지원금액은 제조업 3천406억원(51.0%), 도소매업 1천693억원(25.3%), 숙박 및 음식점업 377억원(5.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구시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전년(621건) 대비 56.8% 늘어난 974건이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은 많이 오르면서 늘어난 담보여력이 추가 자금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지원목표를 당초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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