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갑)이 23일 TV매일신문 쌍방향 시사토크 '매일 관풍루'에 출연, 김부겸 국무총리 지명자의 과거 발언(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영남 정치 성향이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류 의원은 "7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 안팎의 득표를 하고, 5년 전 총선에서도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압도적으로 당선된 분으로 할 말이 아니다"며 "대구시민과 수성갑 유권자들을 위해서도 당시 발언에 대한 사과와 진솔한 해명을 해야하는 것이 정치 도의(道義)"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총리로 김부겸 전 장관을 지명한 것에 대해 "TK 반발을 막기 위한 무늬만 지역 안배, 틀어막기 인사가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비롯한 지역 성장동력(숙원사업) 및 인사와 예산에 실질적인 도움을 달라"며 "김 총리 지명자도 임기가 시작되면, 립 서비스가 아닌 지역민이 원하는 걸 이루는데 도움을 줘야한다. 더불어 TK의 여론 전달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최근 국가부채(국가 재정건전성 악화)와 관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강하게 질타한 것에 대해서는 "행정고시 6년 후배이고 같은 부서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는 홍 직무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정책 수장으로 청와대 및 집권여당에 맞서 국가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시장경제에 맞는 방향으로 소신껏 하라는 격려의 속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23일 TV매일신문 생방송 쌍방향 시사토크 '매일 관풍루'에 출연, 홍 직무대행을 향해 "현 정부의 좌파식 퍼주기로 국가재정이 큰 위기(잘못은 정부가 다 해놓고, 애꿎은 국민만 세금폭탄)이고, 부동산 가격만 폭등시켜 놓았다"며 "힘든 것 잘 알고 있지만, 나라 경제와 미래를 생각해 올바른 길로 가시라"고 조언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시장에 역행하는 법"이라고 단정한 후 "시장원리에 따르면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억제하면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다.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가 개입하면 시장은 더 왜곡된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문재인 정권 4년과 지난 1년 집권여당의 입법독주를 돌아보며, '내로남불'(뉴욕타임스도 한글로 보도), '양두구육'(羊頭狗肉), '이율배반'(二律背反), '표리부동'(表裏不同) 등의 사자성어를 동원해 "국민 신뢰를 배반한 정권"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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