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경은 삶의 경험에서 드러난 독창적 표현양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자아와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 속 주제들은 화려하거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요소보다 생활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 사물이나 풍경이 주종을 이룬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7일(화)부터 전관에 걸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한 정태경 초대전을 연다.
2009년 경북 성주에서 대구 대봉동 방천시장으로 작업실을 옮기며 시작된 '나의 집은 어디인가'와 '내 친구 집은 어디인가' 연작은 대구화단에서 함께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과 연대감 확장의지의 발현이다.
작가는 공간적 존재로서 '집'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확대, 거주지 이상의 넓은 개념으로 사용함으로써 작가의 사상이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작가적 조형성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의식과 무의식이 혼재된 상태로 아크릴 물감을 뿌리며 집중하는 정태경의 작업 태도는 자유로운 흩뿌리기 기법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붓질에서 오는 새로운 면 구성의 밀도감을 높여준다.
이번 초대전에는 150호, 120호의 대작 10여점과 50호, 20호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 2일(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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