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도약패키지]'카울크로스바' 제조사 정우하이텍

레이저 활용한 3차원 가공 및 비전검사기 개발
작업시간 90% 단축, QR코드 각인해 품질보증

정우하이텍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축한 생산라인에서 카울크로스바 생산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정우하이텍 제공
정우하이텍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새롭게 구축한 생산라인에서 카울크로스바 생산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정우하이텍 제공

경북의 차부품 제조사 정우하이텍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창업한 정우하이텍은 경북대TP와 손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카울크로스바(CCB) 생산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다.

차체 내구성을 강화하는 골격이 되는 부품인 CCB는 자동차 좌우방향의 휘어짐이나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운행 중 정면 충돌시 승객의 안전과 차량 피해를 최소화 하는 중요한 부품으로 각종 계기판이 장착되는 대시보드 인근에 위치한다.

이 회사는 2020년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1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CCB 메인파이프의 3차원 가공을 위한 신규 가공장치와 비전검사기를 개발해냈다.

카울크로스바는 약 40여개의 부품을 메인파이프에 프레스, 드릴, 유압가공으로 일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데 정우하이텍은 레이저를 활용한 3차원 가공장치를 개발해 생산공정을 혁신했다. 비전검사기도 추가로 개발해 별도의 공정검사가 없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복잡한 공정이 축소돼 제품 동선이 짧아졌고, 검사시간도 대폭 단축해내면서 주요 제품 기준 생산시간이 168초에서 18초로 기존의 10% 수준까지 낮췄다.

국내 최초로 제품에 QR코드를 각인하는 품질 보증체계도 도입해 제품을 믿고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해 영천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예상매출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순 정우하이텍 대표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CCB 매출액과 회사 내 매출비중이 2024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하이텍이 새롭게 개발한 카울크로스바(CCB) 생산라인. 정우하이텍 제공
정우하이텍이 새롭게 개발한 카울크로스바(CCB) 생산라인. 정우하이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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