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방당국 차원의 안전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6천만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타국에 내놓기로 했다. 언제 어느 나라에 지원될지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인도 등이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앤디 슬라빗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26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미국이 6천만회 분의 AZ백신을 이용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점이나 대상 국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몇 개월 동안 미국산 AZ백신을 공유할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식품의약국(FDA)이 향후 몇 주 내에 검토를 완료하면 약 1천만회 분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5천만회 분 AZ백신이 생산단계에 있으며 5월과 6월에 선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을 상대로 한 각국의 백신 공유 압박이 거세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 분을 확보한 상태로, 18세 이상 성인 중 1회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이 53.9%에 달한다.
또 미국에서 접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FDA 승인이 나지 않은 AZ 백신을 지원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선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의 백신이 승인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의료용 산소 관련 물자 등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했으며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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