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교육청,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

센터형과 방문형으로 '한국어 집중 배움 학급' 운영
기본 2주 과정, 연장 교육 2주에다 추가 교육도 실시

대구시교육청의
대구시교육청의 '한국어 집중 배움 학급' 운영 모습.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에서 이달부터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집중 배움 학급'이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8일 한국어 문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한국어 집중 배움학급'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센터형과 방문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학생이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북구 복현동)로 등원해 교육받는 게 센터형. 방문형은 거주지가 센터와 먼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강사가 학생의 학교로 방문하는 방식이다.

최근 3개월 이내 입국한 학생과 외국인 학생, 한국어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학생은 담임교사와 협의 후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053-231-3931)와 접촉하면 된다. 내년 2월 말까지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처음 2주(10일) 동안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로 2주(10일) 더 연장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매일 3시간씩 4주 교육으로도 부족할 경우 주 2회(회당 1시간)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도 추가로 실시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채 입국하는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진행,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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