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자고등학교(교장 황진숙) 학생들이 직접 재활용 공간을 마련해 분리 배출을 생활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교내 '유란자원순환센터'는 시교육청의 학생 참여자치 예산 590여만원과 환경부 예산600만원으로 구성한 곳. 학생회, 환경기획단과 건축동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공간이다. 디자인부터 설계, 조성, 공간 이름까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곳 이름은 대구여고를 상징하는 꽃인 '유란(幽蘭)'에서 따왔다. 여기다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장소라는 뜻에서 '자원순환센터'란 말을 뒤에 붙였다. 쓰레기를 8가지로 나눠 분리, 배출할 수 있게 해 자원 순환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환경기획단 김채현(2학년) 학생은 "쓰레기 분리 배출 장소가 우리들의 아이디어로 깔끔하고 긍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뿌듯하다"고 했다. 환경 교과 담당인 김미진 교사는 "환경 프로젝트 수업과 연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이 실천 중심 자원 순환 문화를 만들어가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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