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0만명 염원 모아 호소, 달빛내륙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영·호남 6개 시도 광역단체장 경남 거창서 공동 호소문 발표

영·호남 6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거창군 제공
영·호남 6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시장,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거창군 제공
영·호남 광역단체장들이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의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거창군 제공
영·호남 광역단체장들이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의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거창군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이 28일 오전 경남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권 시장과 이 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함께 했다.

이들 단체장은 호소문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화합 실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대통령 공약사업인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영호남 시·도민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해당 철도는 단순히 대구와 광주만을 잇는 철도가 아니라 경남(함양·거창·합천),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북(고령) 등을 거쳐가도록 돼 있으며 관련 거주 인구만 해도 970만 명에 이른다"며 "대통령께서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주시길 시도민의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 또한 "달빛내륙 건설은 동서갈등을 찍고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에 새 시대로 나가는 길"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근 공개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으로, 이 계획에서 제외된 달빛내륙철도는 모두 4조850억원을 들여 대구와 거창, 광주 간 203.7km 구간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의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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