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남기 "백신자주권, 늦어도 내년 초까지 확보…백신개발에 687억 지원"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현재 국내 5개 기업 임상시험 진행 중"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 임상, 생산 등 전 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수급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 중 하나가 백신 자주권 확보, 즉 국내 백신 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5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 중 2개 기업은 2상을 개시해 하반기 3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선 "어제까지 259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3일간 백신 접종을 착실히 진행해 4월 300만명 접종 약속부터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 중후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30%를 넘어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해 집중 방역점검 중에 있다. 이틀간 24개 부처에서 2천148개소를 긴급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 건수가 238건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어제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고 했던 칠곡군수님 표현을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홍 총리대행은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인도 상황을 언급하며 "일각에서 한국과 인도 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인도 거주 교민의 국내 입국 길이 막혔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내국인 이송 목적의 운항이 허용되고 있으며 부정기편 추가 신청 시 신속 허가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는 인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교민의 귀국지원 등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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