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키움 히어로즈 구단 인수를 일찍이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SSG랜더스 구단주로서 롯데 자이언츠 외에 라이벌로 생각하는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키움 히어로즈라고 답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자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28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 나타나 해당 정황에 대해 말했다.
그 날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의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6년 만에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날이었다.
정 부회장은 신동빈 구단주의 야구장 방문은 자신 때문이라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초대한 '클럽하우스' 방에 목소리를 남겼다.
'클럽하우스' 방에서 정 부회장은 "과거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히어로즈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안 팔았다"고 비속어를 섞으며 화가 섞인 어투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23∼25일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을 회상하며 정 부회장은 "(히어로즈가) 우리(SSG)에 졌을 때 XXX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과는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화통한(?)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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