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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황사…29일 오후 비 온 뒤에야 숙질 듯

28일 이어 29일 오전까지 대구경북 미세먼지농도 '나쁨'
올해 4월까지 대구 황사관측일수 5일로 2011년 이후 최다

황사 영향으로 29일 오전까지 대구경북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 영향으로 29일 오전까지 대구경북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구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산격동 도청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뿌옇게 변한 도심을 걷고 있다. 매일신문 DB

황사가 다시 대구경북을 덮쳤다. 북서풍을 타고 흘러온 황사로 악화된 대기질은 29일 오후 비가 내린 뒤에야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면서 대구경북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종일 '나쁨' 수준(81~150㎍/㎥)을 기록했고, 29일 오전에도 '나쁨'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대구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 85㎍/㎥로 나쁨 단계를 보였고, 오후 4시 141㎍/㎥로 집계됐다.

대구 황사 관측일수는 올 들어 크게 늘고 있다. 황사 일수는 2019년 3일, 지난해 1일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5일이다. 4월까지 황사가 5일 이상 관측된 것은 2011년 1~4월 6일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대구기상청은 29일 오후 대구경북 전역에 5~40㎜의 비가 내려 30일 이른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는 비와 함께 걷히면서 29일 오후에는 대구경북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한때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며 "황사는 비나 소나기에 섞이면서 걷힐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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