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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남기 "일부 제약사 백신 공급 지연돼도 11월 집단면역 문제 없어"

홍남기 부총리. 자료사진.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자료사진. 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일부 제약사의 공급이 지연된다 해도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 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9천900만명분 백신 확보는 약속이 아닌 계약이다. 극단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구두로 주고 받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대로 들어오리라 생각한다.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총동원할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 "상반기 2천만 도즈, 3분기 8천만 도즈라고 하면, 그것만 해도 1억 도즈이다. 전 국민이 2번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계획대로만 된다면 11월(집단면역 시점을)월등히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를 두고 분석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는 "미국과 영국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안전성 검사, 임상 허가가 이뤄지는 중 국민 안전을 고려하다 보니 늦은 게 아닌가 싶다"며 "확진자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복합적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속도를 두고는 "상반기에는 다른 곳보다는 빠르지 않지만, 하반기까지 치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백신 확보)물량과 접종 속도 모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낮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국내 백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현재 국내 5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개 백신이 임상 2상을 개시, 하반기에 3상 진입이 예상된다"며 "올해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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