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년 6개월만에' 삼성라이온즈, 정규리그 단독 선두

'약속의 8회' NC에 기적같은 4대3 역전승…김상수·구자욱 8회말 적시타
2015년 10월 6일 이후 2천31일만에 정규 리그 1위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호세 피렐라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후 아웃되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호세 피렐라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후 아웃되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정규리그 중간순위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1위를 찍었던 지난 2015년 10월 6일 이후 2천31일만이다.

삼성은 지난해 NC다이노스에 개막 3연전 스윕패에 대해 '약속의 8회', 역전의 드라마로 되갚았다.

삼성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2차전에서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역전의 드라마 주인공은 김상수였다.

0대1로 뒤지고 있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오른 김상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어 타석에 오른 구자욱 역시 좌중간 깊숙히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추가 점수를 더했다. 9회초 오승환이 나성범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1점차까지 추격당했고 양의지를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 끝에 더이상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한 김상수는 올 시즌 두번째 3할 타율 달성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박해민이 리드오프로 김상수는 2번 타자로 나섰지만 개막 4경기에서 2안타 1볼넷에 타율 0.118로 부진했다. 다시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긴 김상수는 조금씩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최근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무는 등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리드오프로서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내며 '과연 팀의 1번타자는 김상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상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대활약했다.

이날 LG트윈스는 롯데자이언츠에 0대3으로 패하면서 삼성이 현재 리그 단독 1위(13승 9패) 자리에 입성했다.

거침없이 질주 중인 삼성, 올해는 정말 달라진 모습이다.

한편, 삼성은 경기 전 대구대학교와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 구단과 대구대는 앞으로 삼성 유니폼 견장광고, 신입단 선수들의 스포츠 윤리 교육, 학생들의 실습 및 교육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